자극제...
우리집 어항안에 열대어를 보니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열대어 새끼를 작은 어항에 옮겨서 보호를 해서 키우는데
그중에 세마리를 그냥 놔둬봤어요
먹히거나 살거나 하는것도 자연의 이치인것 같기도 해서요.
오늘 아침에 어항안을 들여다 보니
세마리중 한마리만 남아서 수초사이로 숨어다니며 생존을 위해 몸부림 치고 있더군요
여전히 제새끼도 모르는 바보 어미는 잡아먹으러 쫓아 다니고 있고...
잘 보호되어 있는 작은 어항도 봤습니다.
근데 엄청난 발견...
새끼들만 모아둔 작은 어항속의 녀석들보다
커다란 어항속에서 살려고 몸부림 치며 돌아다니던 고놈이 거의 두배로 자라있더라구요.
살려고 몸부림치다 보니 작은 어항속 녀석들보다
더 힘찬 몸짓을 해야하고
더 많이 먹어야 해서 그런것이겠지요.
물론 이건 자극제 ... 라고 하기엔 너무 잔인한 일이지요. 목숨을 지키려는 본능일테니.
비록 순간순간을 버티기 위한 생존의 몸부림이겠지만
요런 고강도의 자극이 어린 치어에겐 살아가는 생존방식을 더 빨리 익히고
더 강건하게 자라는데 필요한 커다란 힘이 아닐까 합니다.
다른 어항속의 녀석들보다 더 크게 자랄 수있도록 만드는 힘.
우리들도 늘 똑같은 일상속에 매너리즘에 빠져 하루하루 살아가다가
어느날 딱 맞딱드린 자극의 요소를 발견했을때 말이죠...
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고
그러면서 삶의 활력을 찾고
내 자신이 발전하는 모습을 몸소 체험하게 되다보면 삶이 즐거워지지 않을까합니다.
제 각기 느끼는 자신의 자극제는 개개인마다 다 다르겠지만
어느시점에서는 한번의 자극이 꼭 필요한 것 같더라구요
오늘 아침 새끼열대어의 힘찬 꼬리짓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찮은 열대어새끼가 주는 교훈하나...
제대로 건졌다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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