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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해피 선데이 "남자의 자격"을 보고

두런두런 이야기/진담 혹은 농담

by 레제드라마 2009. 12. 1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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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을 좋아해서 열심히 보던 중

이경규씨가 진행하는 남자의 자격이라는 코너를 슬쩍슬쩍 보게 되었다

처음엔 어쩔수 없이 1박 전에 스치는 프로 정도?

그러다 2PM의 어게인어게인을 따라하는 동영상 만들기를 보면서 그들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몸치 아저씨들의 몸부림 ㅎㅎ

그 아저씨들

점점 내 눈길을 잡아 당긴다

급기야는 눈물을 보이며 날 울렸고

지치지 않는 자신과의 승부근성을 보여 주며

마라톤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마음을 읽었다

특히 연로하신? ㅎㅎ 이경규씨를 보면서

그가 예능프로의 대부로 우뚝 서 있을수 있는 이유를 아주 조금이나마 알 수가 있었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는 의지

후배를 이끌어가는 자상함 그리고 리더십

그 모든게 짜여진 각본이라 해도

그에게선 인간적인 냄새가 나기엔 충분했다

그리고 그의 묻을 수 없는 끼 까지...

매일 일요일 저녁 챙겨 볼 수 없지만

재방송으로 다시보기를 하면서

멋쟁이 아저씨들...

마치 남편을 보는 듯 친근한 모습으로

동생을 보는 듯한 따뜻함으로

그 남자들을 보고 있다

오래오래 나쁜 악플에 휘말리지 않고 신선하고 느긋하게 롱런 하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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