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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내린 부산의 눈

두런두런 이야기/진담 혹은 농담

by 레제드라마 2010. 3. 10.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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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랜만에 내리는 눈이라 사람들이 교통은 마비되고 힘은 들어도

다들 그다지 기분이 나빠 보이지는 않더군요.

저도 아침에 미어터지는 지하철 타고 역에 내려서 거의 한시간을 산을 타듯 걸어 올라

출근을 했습니다. 직장이 산 중턱이라 도로가 차단되었거든요. ^^

셔틀 타는 직원들 여럿이서 눈바람 칼바람 맞으며 올라가는 길에 ㅎㅎㅎ 사진도 찍고

눈싸움도 하며 도착해보니 모두가 몰골이 난민들 같더라구요.

그래도 즐거운 출근길이었답니다.

집에 갈 거 걱정했는데...ㅋㅋ 도로에는 어느새 다 녹아버려서 꿈꾸던

합숙은 성사가 안되었네요..(혹시 계속 눈오면 하산을 못해서 직장에서 합숙하자 했어요)

그래도 근무시간 내내 나무마다 눈꽃이 피어있고 눈이 그대로 있어서

창밖을 내다 볼때마다 기분이 상쾌했답니다.

 

아... 지지리 운없는 조카 이야기 하나

 

오늘  폭설로 초등.중등 학생들 휴교령이 내렸어요

근데 ... 오늘 조카네 학교 개교 기념일 이라네요 ^^

즉 원래 노는 날이라는거죠

근데... 더 억울한건 원래 개교 기념일이 어젠데 전국 일제고사 치르느라

오늘로 연기 시켰다는데...ㅎㅎㅎ

놀수있는 날이 하루 줄어든 셈이죠

억울해서 아침에 울더라고 전화가 왔더군요...짜슥...

낮에 전화해보니 억울한거 다 잊고 눈 싸움하고 노느라고 정신이 없다네요 ^^

 

어른인 저도 낮에 괜히 눈 밟고 다녔더니 발이 시리던데...

그래서 아~~~ 개들이 눈밭을 뛰어다니는 구나 했다는...ㅋㅋ

 

 

 

저질 폰카의 저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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