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남에게 어려운 말 한 번 하지 못하고
늘 남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의 삶을 몸소 실천하시고
병들어 힘든 동생을 평생 보살피고
나보다 먼저 간 동생을 애도하며
내 아내 내 자식이 남 앞에 떳떳하게 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코자
밤낮을 내 몸이 으스러져라 일하며
결국 내 몸에 암이라는 병마를 맞이하고
떨쳐냄을 이루지 못해
꽃샘추위 기승을 부리는 진눈깨비 내리는 꽃피는 춘삼월에
하늘의 부름을 받고
그렇게 가시다...
부디 일 없는 곳에서 평안하게 안식을 찾으시길...
2010.3.22 이모부님 영정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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