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을 잘 읽어보면 앞으로 희곡 쓰는데
많은 참고가 될 것입니다.
제2회 대전창작희곡 당선작 발표
구분 |
작품명 |
작가 |
훈 격 |
시상금 |
대상 |
날개 |
이용운 |
대전광역시장상 |
1,000만원 |
우수상 |
베로니카 이야기 |
윤교환 |
(사)한국예총 대전광역시연합회장상 |
500만원 |
우수상 |
MART |
박찬규 |
(사)한국연극협회 대전광역시지회장상 |
500만원 |
○심사위원: 노경식(극작가) 남명렬(배우) 송재일(공주대 국어교육과교수) 유치벽(대전연극협회장)
조광화(극작가/연출)
○시상식
- 일시: 2010. 11. 26(금) 14:00 ~18:00
- 장소: 소극장 마당 (대전 대흥동)
※ 당선작은 시상일 극단에서 대본낭독(리딩씨어터)할 예정입니다.
‘제2회 대전창작희곡’ 심사총평
접수된 작품은 모두 59편이었다. 모든 응모작이 희곡으로서 나름대로의 가치를 지니고는 있으나 어떤 작품들은 기본적으로 희곡의 극형식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였다. 특히 방송극본과 혼돈한 듯한 인상이었다. 그리고 극적 소재나 대사 구성이 미약하고, 작품의 결말 구조 등에서는 지나치게 평이하고 상식적이며 식상한 것들이 많았다.
희곡은 다른 문학 장르보다 현실을 반영하면서도 작품의 주제나 메시지는 더 선명하고 솔직해야 한다. 희곡은 살아있는 배우와 살아있는 관객이 만나는 연극만이 가진 현장성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희곡은 또한 대사 구성과 형식이 생명이다. 희곡이야말로 무엇보다 대화와 대화로써 서로 다른 등장인물들이 인간관계를 맺고, 나아가 갈등과 긴장 속에 인간 삶의 진실과 재미를 찾아서 극의 전개와 대단원의 완결미를 보여줘야 한다. 아무렇게나 내뱉는 대화 형식은 희곡에서 경계해야 할 일이다. 희곡은 이러한 기본적 조건들을 갖춰야만 관객을 만나서 비로소 연극의 참맛과 진한 감동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응모작 중에서 우선 9편이 예심을 통과했다. 이들 작품 가운데서 다시 최종심에 오른 작품은 <날개>, <베로니카 이야기>, <투견>, <MART> 등 4편. 5명의 심사위원이 이 작품들을 놓고 장시간 심도 있게 폭 넓은 논의를 진행하였다. 최종심에 오른 희곡은 나름대로 연극성을 갖춘 작품들이었다. 그러나 당선작 선정에서 가장 초점을 둔 점은 이 창작희곡상의 설립취지와 더불어 한 편의 완성된 연극으로서의 공연 가능성을 예단하는 것이었다.
이런 관점에서 <날개>를 당선작으로, <베로니카 이야기>와 <MART>를 우수작으로 선정하는 데 합의했다. <날개>는 속도감 있는 극의 전개와 생동감 있는 대사, 서로 다른 배경의 인물들을 자연스럽게 하나의 극 구조 속으로 몰아가는 솜씨,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가 좋았다. 다만 ‘날개’라는 의미로 연결되는 현실 삶에 대한 알레고리와 극 구조 속에 내포된 ‘거대 담론’이 취약한 점이 아쉬움이자 흠이었다. 이 작품은 몇 가지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극적 상상력이 풍부하고 연극성을 갖추고 있어 높이 평가되었다. <베로니카 이야기>는 일상의 성폭력의 피해와 구원의 문제를 한 가족의 비극적 사건으로 다루면서 사건 속 인물들간의 내적 심리를 추적하고 있다. 한 희곡작가로서의 수준을 보여준 이 작품은 풍부한 상상력과 정신병동의 실상과 흥미가 돋보였으며, 끝까지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극적 긴장감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관객에게 들려줄 필요가 없거나 추상적인 대사가 지나치게 많았다는 느낌이었다. <MART>는 대형 마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일상사의 세세한 사건과 등장인물 각자의 처지와 입장과 정감들이 세밀하게 묘사되고 있어서 연극을 이끌어가는 솜씨가 뛰어났다. 다만 결말 부문이 우리 사회의 현실과 인생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써 마무리되었으면 좀더 바람직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선외의 작품들 중에는 희곡의 수준과 연극적 요소를 잘 갖춘 것들이 많았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응모하신 모든 분의 건필을 더욱 바라며, 다음 번의 더 좋은 기회를 기대하는 바이다.
심사위원 :
노경식(위원장) 남명렬 송재일 유치벽 조광화
※ 예선을 통과했던 작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날개>, <황소바람 부는 날>, <낙타가 사는 아주 작은방>, <멍텅구리 배>,
<베로니카 이야기>, <투견>, <낡은 경운기>, <조필구 상봉기>,<M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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