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16. 11:45
너무 겁이 나서 그냥 글을 올려봄
나 방사선업무에 20년 넘게 종사했음
그 결과라고 보기엔 좀 그렇긴 하지만 그로 인해 갑상선에 암이 생겼다고
내 자신은 확신을 함
갑상선이라는 장기가 우리 인체에서 방사선이나 방사능 흡수율이 가장 높다는...
(방사선업무 종사자가 갑상선암에 걸리면 산재로 인정해주는 판례도 있지)
또 하나...
비록 학설이긴 하지만
지금 30~40대 중에 갑상선 암이 많이 발병하는 이유는 구 소련 체르노빌원전 사고로 인해
피폭된 세대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하기도 하는 ...
바로 가장 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사람이 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무서워서...
방사능피폭에 의한 병은 유전되어 후세들까지 매우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 또한
일본 원폭피해자나 체르노빌 사고피해자들을 살펴보면 잘 알수가 있다는거지
우리 정부의 안일한 태도가 너무 화가나네
바람의 방향이란게 인간이 인위적으로 주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예년에 항상 불어오던 편서풍이 올해는 안 불수도 있다는 거...
지금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자연재해들을 바라보면
그동안의 통계를 모두 무시하고 발생하는 예측불허가 아닐까
그런데도 전문가랍시고 나와서 애기 옹알이 하듯이 했던 말 또 하고 또 하고...
그보다 만약 우리나라로 몰려온다면 우리는 이러이러한 대책을 세워서 조금이라도 피해를 덜 입어야 한다는
방법들을 먼저 이야기 하는게 맞는거 아닐까?
정부나 뭐나 믿을 게 하나도 없다는게 너무 슬프다.
핵연료봉의 세슘이 반감기가 30년인가???
반감기가 30년이라면 거의 우리가 죽을때까지 사라지지 않는 정도의 기간인 셈인데...
거기다가
일본돕기 국민모금... 너무 오버가 아닌가 싶다...
구조대를 보내거나 생필품 보내주는 것은 찬성하지만.
극도로 언론을 통제하고 담담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일본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성금까지 줄을 서서 모금을 해야 하나 싶어...
한류스타들의 기부는
일본인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으므로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성금을 내고 싶은 사람들은 어떤 단일화된 창구를 통해서 기부를 하면 될 것이고...
아~~~
진짜 짜증지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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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일본 지진후에 원전이 망가지면서 불안했던 내가 카페에 올린 글이다
결국
일본의 원전피해가 며칠 지나지 않은 시점에 우리나라에 까지 영향을 미쳤다
일본 방사성물질이 우리나라에서도 검출이 되고 있다고 한다
그 양은 인체에 해를 끼칠 수준이 아니라고 하지만
현재는 그렇다 쳐도 앞으로 사태는 아무도 상상할 수 없는 것들 아닐까 싶다
우려가 현실이 된다는 사실을 온 국민이 알고 있는데도
감추기에만 급급한 우리나라
점점 믿을 수 없는 정부로 만들어가는 한심한 행태들
적십자사에 일본을 돕기위해 모금된 성금이 200억원을 넘어섰다고 한다
그 시점에 일본에서는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확실히 못 박은 역사교과서를 배부를 한다고 한다
그리고
각국의 구호품 마저도 자국에서 생산된 것이 아니면 못 믿어서 ...
의료구호팀도 외국인 의사의 의료행위는 불법이라서...
등등의 이유로 마다한다는데
앞장서서 지원을 할려고 애쓰는 정부가 이상할 정도로 우습다
우리 국민들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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