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좋은 거 같기도 운이 나쁜 거 같기도...

 

비가 많이 내린다

중부지방에는 벼락이 4만번이나 떨어져서 정전이 되기도 하고 산불이 나기도 하는 등

피해가 많았다고 한다

오늘 아침 해외뉴스에서 벼락을 두번이나 맞고 멀쩡한 남자가 등장했다

CC TV에  불과 1,2초 사이에 두 번이나 벼락을 맞고 비실비실 거리는 영상이 찍혀 있었다

참 우습기도 하지만 놀랍기도 했다

평생 한 번 맞기도 어려운 벼락을 그자리에서 두 번이나 맞다니...

로또 복권 1등 걸릴 확률이 평생 벼락을 맞을 확률과 같다고 하더니만...

그러면 그 남자는 운이 좋은 것인가?

평생 한 번 맞아보지 못하고 죽는 평범한 사람들에 비해서 한 번도 아닌 두 번을 연거푸 맞는다는 것

운이 나쁜 것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멀쩡하는 것

운이 좋은 것일까?

참 애매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좋은 쪽으로 생각을 해야 맞겠지?

어쩜 가끔 서프라이즈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초능력이 생겨 있을지도 모르지

그렇다면

그것 역시 운이 좋은 걸까?

쓸데없이 남의 마음을 읽는다든지, 세상을 앞날을 예견한다든지 이런 초능력이라도 생긴다면

아마 평생 멀미하며 살다가 자신의 죽음까지도 예견하고 괴롭게 죽어가는 거 아닐까/

그렇다면

운이 나쁜 것 같기도 하고...

 

여전히 거세게 비가 내리고 있다

일층이라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이 아닐까

비가 나뭇잎에 떨어지는 소리

땅에 떨어지며 흩어지는 소리

그리고 젖은 땅에서 올라오는 습한 기운들...

한 겨울엔 땅에서 올라오는 냉기 때문에 1층이라 싫었지만

딱 겨울 한 계절만 지나고 나면 1층이 세상없이 고맙다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으니 말이다

이 역시 운이 나쁜 것 같기도 하지만 운이 한없이 좋은 것 같으니 말이다

 

세상에 운이라는 것

우리 마음 먹기에 달린 것이 아닐까 싶다

나쁘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좋아지기 위한 일련의 과정이라 생각하면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런데

그게 참 ~~ 안되니 문제다

 

 

 

난 과연 운이 좋은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