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시각으로부터 72시간.
구조의 골든타임이라는 이 시간 동안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는, 그리고 정부는 과연 어디에 있었던 것일까?
세월호 참사 100일 특집 다큐프로그램 『세월호 골든타임, 국가는 없었다』는 이 의문에 대해, 사고 현장을 가감없이 기록한 영상과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증언을 바탕으로 뉴스타파가 내놓은 결과물이다.
뉴스타파는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기록하는 ‘416기록단’과 함께 공동제작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떻게 3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아무런 구조도 받지 못하고 생명을 잃을 수 밖에 없었는지를 재구성하고자 했다.
또 절체절명의 골든타임에 찾아볼 수 없었던 국가와 정부의 모습이 과연 참사 이후 진상규명의 과정에서는 달라졌는지 다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참사 100일에 이르도록 진상규명의 해답을 찾는데 기존의 제도와 절차가 한계를 드러냈다면 그 한계를 보완하는 특별법을 통해 풀리지 않는 답을 찾아야 한다는 점도 제시하고 있다.
골든타임 72시간의 기록과 복원은 세월호의 진실을 찾아 나서는 여정의 시작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