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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첫 동네 - 지리산 매동마을의 가을맞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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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첫 동네,
지리산 매동마을의 가을맞이
방송 : 2009년 10월 24일 (토) 저녁 9시 40분 KBS 1TV
EP : 이은수
CP : 이제헌
PD : 황범하
글, 구성 : 박금란
지리산 자락의 마을과 마을을 잇던 옛길을 되살린 도보여행길이 열렸다. 한국형 트레킹 코스, 둘레길. 지리산 둘레 3개도(전북, 전남, 경남), 5개시군(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16개 읍면 80여개 마을을 잇는 300여km 중 현재 70km가 이어진 상태다.
지난 해 4월 처음 둘레길이 열리면서 트래킹 코스의 출발점이 된 매동마을. 잊혔던 옛 길을 따라 외지인이 들어오면서 작은 산골마을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마을 전체 65세대 중 16집이 이쁜이네, 고사리 할머니, 호두나무집···등 ‘예쁜 이름 ’으로 민박을 시작한 것이다.
시간이 느리게 흘려가는 시골마을에 ‘둘레길’은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있을까. 평생 땀 흘려 지은 농사로 자식들을 키워내며 ‘매동마을’을 지켜왔던 사람들. 가을걷이가 한창인 산촌 매동마을에서의 3일이다.
하루 100통 울리는 전화!
주말이면 온종일 전화 받느라 정신없는 이영수 이장. 73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둘레길 길안내에서부터 민박예약관리까지 모두 이 이장의 손을 거친다. 주말 내내 밀려든 민박손님에 정작 자신의 가을걷이는 오늘도 뒷전이다. 하지만 그가 이렇듯 마을 일에 열심히 인 데는 나름 이유가 있다. 15년 전, 사업에 실패하고 연고도 없는 매동마을에 흘러들어왔던 자신을 따뜻하게 맞아줬던 마을주민들의 마음을 잊지 못하기 때문이다. 평생을 두고 갚을 고마움이라고 이야기하는 그의 마을사랑! 마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의 하루일과를 함께 했다.
고사리 할머니의 情
집집마다 손님맞이에 바쁜 시간, ‘고사리 할머니 민박집’ 김미우 할머니가 이제나 저제나 하며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늦은 밤 도착한 손님이 밥을 못 먹었다는 말에 급히 저녁밥상을 차리고 안방까지도 선뜻 내어주는 할머니. 한 때 스무 명 가까운 사람이 모여 살만큼 북적대던 집이었기 때문일까. 7년 전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홀로 남게 된 할머니에게 말동무가 돼 주고, 적게나마 용돈벌이를 할 수 있게 해주는 민박손님과의 만남이 할머니의 일상에 소소한 즐거움이 되고 있다.
“시골 마을 담장너머 아이들 웃음소리’
매일 아침, 중학교 1학년인 동현이는 둘레길로 1시간을 걸어 학교에 간다. 학교에서 집까지 5분 거리로 학교를 가던 동현이에게 이런 등굣길의 변화가 시작된 지 이제 4년 째다. 아파트로 가득한 대도시를 떠나 소박하고 느린 일상이 주는 행복을 꿈꾸며 지리산 자락에 자리잡은 동현이네 가족. TV도 없고, 인터넷도 안 되는 불편한 생활이지만 자연을 벗 삼아 지내는 지금이 더 즐겁다고 이야기하는 매동마을의 젊은 이웃, 동현이네의 일상을 들여다봤다.
매동마을의 가을손님, “도보여행자”
가을걷이철, 바쁜 농촌의 풍경 속에 낯선 사람들이 스쳐지나간다. 둘레길 코스를 밟으며 마을을 거쳐 가는 도보여행자들. 자신이 자랐던 고향의 정취를 맛보게 해주려고 5살 난 아들을 데리고 온 아버지에서부터 환갑이 넘은 어머니를 모시고 나온 효자아들, 오랜만에 가을나들이를 함께 나온 세 자매 가족까지. 산길 따라, 논길 따라 흘러든 낯선 시골 마을의 풍경 앞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된 사람들. 외갓집 같은 시골집에서 그들은 어떤 ‘하룻밤’을 보내게 될까.
지리산 둘레길이 시작되는 들머리, ‘매동마을’에서의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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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3일 이라는 방송은 토요일 밤에 즐겨보는 티비프로그램이다.
더구나 오늘은 마침 관심을 갖고 있었던
지리산 둘레길에 대해서 방송을 했다
촛점이 관심있던 둘레길에 맞춰진것은 아니었지만
그 둘레길을 둘러싼 지리산 자락의 인심이 무척 아름다워 보였다
그리고
한편으로 고단한 삶을 영위해 나가는 농촌의 노인들의 모습이 많이 힘겨워 보여 찡했다
11월에 꼭 가기로 약속을 했는데
가야 할텐데...
참 웃기는 거 한가지...
할아버지들 쓰고 나오신 모자들에 새겨진 낱말들...
신드롬
마그마...
ㅎㅎ
알고보니 농약회사에서 협찬 하는 모자...즉 농약이름.
언젠가 제초제 이름때문에 웃어넘어 갔던 기억이 난다.
제초제 이름
풀 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