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코앞이라고 다들 힘겨워 하는 이 시기에
난 수능과 전혀 상관없이
내 자신의 일감 앞에서 내 자신과 경쟁하듯 치열하게 살고 있다
세상이 신종인풀루엔자를 힘겨이 싸워내고 있는데
난 달랑 마스크 하나로
그나마 답답하면 홀라당 벗겨 버리며 예방이랍시고 하고 있다
참 어렵다
내가 선택해서 하는 일이기는 하지만
내가 하고자 하는 만큼 성과가 더디게 나타나니 말이다
난
세상에 대해 거꾸로 흘러가고 있다
오로지 내 인생의 목표만 생각하면서
이런 내가 참 이기적이란 생각이 들면서
세상에 미안해지기도 한다
세상과 더불어 살아가는 여유를 찾고 싶지만
이 시간이 지나가야만 할 것 같다
얼른 12월이 지나가고 새로운 1월이 돌아오면 좋겠다
너무 빨리가는 세월을 재촉하다니...
이젠 내가 정신마저 놓으려는 거 아냐?
ㅎㅎ
그런데 말이야...
얼른 이 남은 몇일이 지나가야만 내가 세상과 더불어 살고 숨을 쉴수 있을거 같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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