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잠이 덜 깬 상태로 유리잔을 떨어뜨렸는데
이 놈이 왼쪽 네번째 발가락 끝을 무자비하게 가격하더니만
결국 골절상을 입고 말았다
되는 일이 없다고 투덜거렸더니
누가 그러더라
유리잔이 안깨졌으니 다행이라고...
깨져서 혈관이라도 끊어졌던가
아니면 유리조각이 발등에 박혔다면 더 힘들었을거 아니냐고 ...
물론 다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요즘 내 신상에 일어나는 일들을 훓어보면
참 운이 따르지 않는 것 같아 속만 상한다
날도 더운데
앞으로 2~3주는 발을 질질 끌며 다녀야 할 것 같다
발가락 끝이라 딱히 해줄 처치도 없고
그냥 견뎌야만 하는 것 또한 짜증난다
쉴 입장도 안되고...
아~~
내디딜때마다 찢어지는 이 작열감이라니...
웃을 수 있어서 행복한게 아니고
행복하기 위해서 웃는다고 하던가
그게 그거 같은 말장난이란 생각이 들지만
지금 나에게 가장 적당한 문장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행복해지기 위해서 억지로라도 웃어야 겠다고 다짐한다
이정도이기에 다행이다 라고 위로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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