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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 사랑 나눔 콘서트/ 2008.10.31 부산에서..

두런두런 이야기/진담 혹은 농담

by 레제드라마 2008. 11. 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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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10월의 마지막 밤...

부산여성장애인연대에서 주최를 하는

사랑의 집짓기 기금 마련을 위한 양희은 사랑 나눔 콘서트에 참석했다.

별 생각없이 근무를 마치고 늦지 않기만을 바라며

저녁 먹을 시간이 없어서 일행은 김밥을 사서 차안에서 먹으며 공연장이 있는 해운대로 향했다.

퇴근시간이랑 겹쳐져서 얼마나 정체가 되던지 ....

그래도 도착하고 보니 한 이십분의 여유가 남아서 다행이었다,

또다른 일행을 기다리며 로비를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여성장애인협회 주최였다는 사실을 각인 시키듯이 몸이 불편한 분들이 참 많이도 와 계셨다.

멀리 외국에서 오신 분들도 몇분 보이고....

 

절대로 마음이 장애는 아닌 것을 보여주는 듯이

그들은   의외로 밝고 씩씩한 모습들을 보여주며 오히려 늘 힘들어 하는 우리들이 오히려  위로를 받아야 할 것 같았다.

입장이 시작되고 우리는자리에 앉아서 무대를 쳐다 봤다.

참 아기자기 하고 조촐하면서 이쁜 그런 무대였다.

그저....

양희은이라는 유명인의 타이틀을 빌려 몇곡 부르고 가버리면 그 남는 시간들을 이름없는 무명인들이 채워나가는

그런 무대거니... 그렇게 아무렇게나 생각을 하고 공연을 보기 시작했다.

하얀 옷을 입은 작은 밴드분들과 함께 번개머리를 한 양희은님이 뚜벅뚜벅 걸어나와 의자에 앉으셨다.

그리고 이내 한곡을 멋지게 부르면서 무대를 이끌어 나가시는데....

난 이분의 카리스마에 먹혀버리는 듯 했다,

그렇게 장장 두시간 동안을 무대를 이끌고 나가셨다.

그 넘치는 에너지에 도취되고

그 분이 부르시던 노래들에 되취되고

이런 저런 이야기와 그 노랫말에 얽힌 실화들에 감동하여 눈물이 흐르기도 하였다

아주 옛날 ...

그분이 그녀 일 적에 우리들은 그녀의 노래에 취하여

막걸리를 말통으로 옆에 끼고 위하여를 외치고 날밤을 새기도 했고

매서운 최루탄을 온몸으로 맞으며 건물 지하로 이리저리 숨어들기도 했었지.

그런 기억들의 떠올리며 노래들을 듣다보니 한계령에서 그만 눈물이 퍽 쏟아져서 놀림도 받았다.

이런 공연들로 인해 많은 아픔을 가진 우리 여성장애인들께서 안심하고 지낼 수 있고 불편함없이 생활을 잘 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이 잘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 ,,,

이 공연의 멤버들 실력이 대단한 분들이었다.

안치환의 내가만일 등 명곡을 작곡하신 분, 옥수사진관이라는 그룹의 멤버 김장호씨 , 그리고 노찾사 멤버라는 여성분 ,베이스키타 치시던 칼스마 왕자님, 그리고 피아노 연주하시던 분...무척이나 인상에 남는 부분들이었다.

잠시 쉬는 틈에 한분씩 노래를 하시는데 노래도 얼마나 잘 하시던지 다들...

그 중에 옥수사진관 김장호님이 부른 곳 하늘이라는 노래가 참 좋았다.

아직 많이 알려진 분들이 아닌지라 검색해봐도 잘 없어서 유료로 다운을 받아보았다.

노랫말이 이쁘고 멜로디가 쉬워서 금방 귀에 들어와서 참 좋았다,

 

흠,,, 2008년 10월 마지막날을 보내며

참 마음이 따뚯해지는 선물을 잔뜩 안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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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사진관 /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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