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나의 첫 공모전으로 선택한 윤대성희곡상
이 공모전을 위해 원고량을 딱 맞춰 대본을 썼는데
웃기는 게
소재가 성폭행 당한 피해자와 가해자 이야기야
돗자리 깔아야 할 것 같지 않아?
난 정말 촉이 .....
사건을 접하고 보니
나의 이런 대본을 읽어도 한치의 찔림이 없었겠다 싶은 생각이 드네
당선 될리도 없는 허접한 대본이지만
이윤택입장에서 볼때는 얼마나 웃긴 글이었을까 싶다
물론 잘못인 줄 모르고
그짓거리를 계속 했었다는 기자회견을 보며 실소를 금하지 못했지만
그런 생각으로 가득찬 늙은이는
이런 글을 읽어도 한치의 찔림이 없었겠다 싶은 생각이 드네
난 수위를 꽤 쎄게 정해서 썼다고 생각했어
근데
이윤택사건이 쎄도 너무 쎄네
오히려 내 대본은 순하고 진부해서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글이 되어버렸어
어떻게 이런 일들이 생길 수가 있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순수한 연극인들이 도매금으로 매도되지 않길 바랄 뿐이야
더욱이
이윤택뿐만 아니라 이 시점에 속속 드러나는 더러운 인간들
혹시나 해서 심장 쫄깃쫄깃한 놈들
피해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법적인 처벌을 반드시 받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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