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계시는 어르신들...
TV를 보시면서 늘...
방송을 생중계하신다.
홈쇼핑에서 무슨 솥을 팔면서 온갖 음식을 해서
모델들이 맛나게 먹고 있는 모습들.
--저것들 .. 인정머리라고는 읍다..
-- 맨날 저그들만 쳐묵고... (어르신들 말투라서 ..ㅎㅎ)
--쫌 주던지.... 저거 봐라... 저그들만 입이가...
마침 갈비찜을 막 뜯고 있더라는...
곧이어서 고구마도 쪄먹고
옥수수도 쪄먹고...
그럴때마다 원성의 수위는 자꾸 더 높아진다
괜히 투덜거리며..
갑자기 또 웅성웅성...
나가보니,
아주 오래된 전설의 고향이 방송되고 있었다.
제목은 '죽귀 (竹鬼)' 가만 보니 안연홍이 아주 어릴때 출연했던듯 참 이쁘다...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좀 질이 안좋은 녀..석..이 (ㅎㅎ) 그녀를 못살게 굴며 괴롭히는 내용인 듯...
모든 내용이 그렇지만 그녀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이 .. (잘 생긴)따로 있고,
그 질 안좋은 녀..석..은 혼자 그녀를 짝사랑 하는 ... 뭐 그런 내용.
마침 연홍이 그 녀..석에게 쫓기고 괴롭힘을 당하는 그런 장면이었다.
--쟈는 뭐하노... 몽둥이로 패뿌라..
--어어.. 저봐라, 저걸 가만놔두나.. 저저저 저런 놈이 어데있겠노..
--와이구 야야 .. 얼릉 도망가그라 .. 저저 .. 잡히면 죽을낀데..
--아이고 ..저거 봐라..
--싫타카는데...
--클났네..
--뭐하노 ... 저그 서방은 어데갔노... 저봐라..
흥분이 극에 달한 어르신들...
그리고
방송에 보이는 음식도 넘보는 어르신들
오늘따라 너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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