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31...
아름다운 마무리
아름다운 마무리는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일의 과정에서,길의 도중에서
잃어버린 초심을 회복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근원적인 물음
`나는 누구인가?' 하고 묻는 것이다.
삶의 순간순간마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하는 물음에서
그때그때 마무리가 이루어진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내려놓음이다.
내려놓음은 일의 결과,
세상에서의 성공과 실패를 뛰어넘어
자신의 순수 존재에 이르는 내면의 연금술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다.
채움만을 위해 달려온 생각을 버리고 비움에 다가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고
그 비움이 가져다주는 충만으로 자신을 채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살아온 날들에 대해
찬사를 보내는 것, 타인의 상처를 치유하고
잃어버렸던 나를 찿는 것,
수많은 의존과 타성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홀로 서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용서이고, 이해이고 , 자비이다.
- 법정스님 <아름다운 마무리> 中에서 -
내려놓음의 결과란
자신의 순수 존재에 이르는 내면의 연금술이다.
올해 내 내면의 연금술을 얼마나 갈고 닦았을까 돌아보았다.
결코 순수하지 못했던 탐욕과 헛된 망상으로 내 자신을 괴롭히고
주변을 힘들게 해왔다는 것에 생각이 모인다.
내 자신의 욕심을 위해 내 안의 영혼을 갉아 먹으며 힘들어 어쩔 줄 모르면서도
끈을 놓지 못했던 나....
내 욕심을 위해 가족들을 괴롭히고 물어뜯고 싸워댔던 나의 야수성...
나의 손톱에... 이빨에... 남겨진 가족들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지도 못했음을 이제 깨닫다니...
내일로 시작되는 내년은
욕심을 버려야 하는데...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는 눈을 길러야 하는데...
잘 될런지 의문이다.
암튼 노력은 해야겠지.
다들 건강하고 잘 지냈으면 한다...
시작되는 2009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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