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 김용택
염병헌다.
시방. . .
부끄럽지도 않냐.
다 큰 것이
살을 다 내놓고
훤헌 대낮에
낮잠을 자다니. . .
연분홍 살빛으로
뒤척이는 저 산골짜기
어지러워라.
환장허것네
저 산 아래
내가 스러져불 것다.
시방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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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봄이란걸 가슴에 팍 새겨넣을 물건이 내게로 왔다.
어느새 산에 피어난 진달래...
화전 부쳐 먹자는 어머님 말씀에
네네...
귓등으로 대답하고
어느새 꽃차 한잔 이쁘게 끓여서 거하게 한잔 마시니
내 가슴속으로 봄이 양껏 녹아드는 느낌이다.
이제 피는 꽃들이 부러울게 없다.
내 몸에 봄을 가득 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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