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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인하 삭발시위...를 보고.

두런두런 이야기/진담 혹은 농담

by 레제드라마 2009. 5. 1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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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학생들이 눈물을 흘리며 등록금 인하 삭발 시위를 했다.

난 인터넷으로 이 장면들을 보고 가슴이 미어지는 아픔을 느꼈다.

등록금 일년치가 1000만원에 육박하고

갖가지  자기개발에 필요한 학원비며,

지방학생들은 기숙사비나 자취비용,

그외 해외어학연수비등을 합치면 어마어마한 덩치의 돈덩이들이 우리아이들 밑으로 들어간다.

아이들도 부모에게 비용을 다 부담시키기엔  미안해서 죽을 힘을 다해

장학금을 받기위해 공부하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일부를 부담할려고 노력하고 있다.

부모들은 부모대로 노후의 삶이란 계획도 세워보지 못한 채

아이들을 뒷바라지 하고 있다.

물론... 잘 버는 부모들이야 개의치 않을 액수들이지만

나처럼 많이 벌지 못하는 정말 보통 부모들은 등록금이 걱정이 안 될 수가 없다.

결국 부모의 무능으로 아이들이 졸업과 동시에 신용불량자로 낙인이 찍히기도 하니까...

 

사실 나역시 너무 너무 무섭다.

버겁게 다가오는 현실이....

부모의 힘없음이 결국 아이들의 미래를 망쳐버리는 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크다.

진학시기에 나도 집안이 조금 어려워서 내가 하고 싶었던 공부를 포기했고

그게 두고두고 한으로 남아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 애들은 절대로 이렇게 되지 않도록 키우고 싶은데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서 답답하다.

 

개그맨 노정렬이라는 분이 15일부터 청와대앞에서 등록금 인하 시위에 동참한다고 한다.

정부가 볼땐 하찮은 한사람이지만 공인으로서 동참하는 마음은

현실이 그만큼 절박함을 언론에 알리고자 하는 마음이 아닐런지.

지금 현 정부 한나라당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 공약으로 내건 <반 값 등록금>은 잊은건지...

그때 그 공약으로 대학생들의 엄청난 지지를 얻었다고 했는데,

몇년이 지난 지금은 상황이 더욱 악화되어 있고

그에 반대하며 검은 눈물을 흘리며 삭발하는 우리 아이들을 불법이라는 이름으로

경찰에 연행까지 하는 만행을 보이다니...

 

.......

 

비가 오고 눅눅해진 마음에 괜히 울 방에다 한번 토해내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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