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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막히고 눈물나고...

두런두런 이야기/진담 혹은 농담

by 레제드라마 2009. 5. 21.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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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부터 조짐이 영 심상치 않더니

결국 내 호흡기가 반란을 일으켰다.

농익은 콧물이 고개만 숙이면 줄 흘러내리고

눈물 마저 마르지 않고 샘처럼 솟아난다.

 

눈물...

평소엔

너무 말라 인공눈물을 넣어줘야 정상가동이 되는데...

눈병걸린 눈처럼

찐득한 점액질이 눈꺼플마저 짓무르게 만드니...

견디기 어렵다.

 

해야 할 일이 지금 이시간까지 가지를 치고 또 쳐서 산더미 같은데...

흐르는 콧물 닦으랴

솟아나는 눈물 닦으랴

손은 워드를 치다가도 휴지를 집어들어야 하니.

 

참...

별일없이 산다 ...

그게 가장 부러울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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