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부터 조짐이 영 심상치 않더니
결국 내 호흡기가 반란을 일으켰다.
농익은 콧물이 고개만 숙이면 줄 흘러내리고
눈물 마저 마르지 않고 샘처럼 솟아난다.
눈물...
평소엔
너무 말라 인공눈물을 넣어줘야 정상가동이 되는데...
눈병걸린 눈처럼
찐득한 점액질이 눈꺼플마저 짓무르게 만드니...
견디기 어렵다.
해야 할 일이 지금 이시간까지 가지를 치고 또 쳐서 산더미 같은데...
흐르는 콧물 닦으랴
솟아나는 눈물 닦으랴
손은 워드를 치다가도 휴지를 집어들어야 하니.
참...
별일없이 산다 ...
그게 가장 부러울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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