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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막극을 쓴다는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두런두런 이야기/진담 혹은 농담

by 레제드라마 2010. 2. 3.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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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며칠째 머리만 쥐어뜯고 있다

섣부르게 계획을 세워 덤빌 수도 없는 방대한 양

그 양을 채우기 위해 들이는 노력이란 만만한게 아니다

A4로 35매 이상...

내가 갖고 있는 단편의 매수는 겨우 17장

거기에 스무장 이상을 채워넣어야 장막이 완성이 된다는데...

했던 얘기보다 해야 할 얘기가 더 많이 남아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

머릿속이 하얗게 벗겨지는 것 같았다

 좀처럼 벗겨진 껍질위로 새살이 돋아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수증기가 증발한다

메말라 간다

거북등이 처럼 쩍쩍 갈라져 마침내 뇌의 주름마저

말라들어간다

호흡이 거칠고 눈이 뻑뻑해진다

윤활류를 쳐야 할것 같다

괜히

블러그의 카테고리도 바꿔보고

바탕화면도 바꿔보고

바탕의 사진도 신상으로 바꾸고...

여러가지 짓들을 해보며 윤활유가 될 소지를 찾아 헤맨다.

결국 잠만 잃었다

여지껏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장막의 시작은 어디서부터 일까...

(성진씨가 장막을 써서 과제를 제출했다는 말에 급 우울해진 하루였다)

대단한 사람인 듯하네...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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