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스카렛오하라가 보고싶다
며칠동안 아니 어쩌면 이번 주 내내 그럴지도 모르지만
둥둥 떠서 살고 있는 기분이다
여러가지 일들이 겹치기도 하고
또
기분 언짢은 일도 있기도 하고
왜인지 모르게 난
총명하게 헤쳐나가는 걸 잘 하지 못한다
하나만 보면 계속 그것만 생각하는 고집스런 성격 탓도 있고
뒤끝도 있는 야비한 성격 탓도 있고
암튼 난 자주 내 성격이 싫어진다
지금처럼 이런 기분일땐 더욱 더...
그래서 스카렛이 떠올랐는지도 모른다
애슐리를 사랑하면서
고집때문에...
래드버틀러를 택하고
스스로 불행해지면서도 도도함을 잃지 않을려고 발버둥치던
그 귀여운 여인...
ㅎㅎ
난 귀엽지도 않고 도도하지도 않지만
고집은 있다
그래서 그녀랑 닮았다고 스스로 생각하나 보다
고집만 꺾으면 차암 좋겠다... 라는 말은 내가 철들면서 부터 들어온 지겨운 말이다
다만 그 고집의 날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남을 향하기 보다는 날 향해 방향을 바꾸어 간다는게 좀은 다행이긴 하지만
여전히... 넌 좀 고집이 세 ... 라고 들 말을 한다
고집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한 ...
그렇다고 내게서 멀리 가지도 못하는 어쩔수 없는 나와 한 몸
횡설수설....
아... 넘의 나라로 여행도 하고잡다
아... 래드버틀러... 아니 클락케이블이 미치도록 보고싶은 밤이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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