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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유두암 수술 후 22일째 ...

건강상태/갑상선암투병기100823

by 레제드라마 2010. 9. 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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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서 수술 22일째...

나의 목 상태

 

목에 주름이 어중간하게 있어서 부득이 주름이 없는 곳에 절개를 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래도 아주 꼼꼼히 이쁘게 해주시겠다면서도

내 목 주름을 보고 갑갑해 하시던 의사샘의 표정이 생각난다...ㅎ

 

수술 부위가 많이 가라앉았다

피부가 너무 여린 편이라서 병원에서 붙이라는 테잎을 붙이고 있질 못했다

수술후 열흘도 못 붙이고 가려움과 발진으로 떼어냈다.

그래서 난 다른 사람들이 선택한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수술 자국을 지우는 중이다.

 

뭐 선택은 자유니까

 

내가 선택한 방법은 뉴스킨이라는 회사에서 판매하는

Celltrex Ultra Recovery Fluid 라는 에센스

일종의 화장품인데 새살을 돋게 할 정도로 좋은 효과가 있어

상처나 흉터를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루에 생각 날때 마다 팥알 만큼씩 짜서 상처에 발라주었다

물론 수술을 이쁘게 잘 해주신 의사 선생님의 덕은 더 크지만

이 제품의 효과도 부인 할 수 없는 듯하다...

효과 대비 가격도 매우 만족...

 

아직까지 수술 부위 바로 위쪽이 볼록해서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

차츰 들어간다고 하니 안심.

많이 옅어진 흉터를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수술후에 변한 것 중에 하나...

 

잠을 깊이 잔다는 것... 거의 기절 수준... 잠귀가 상당히 밝았었는데,

밤에 비오는 소리조차 인식 못하고 깊이 잠든다.

또 ...

커피를 무지 좋아하는데 잘 마시지 못한다는 것... 하루 서너잔이 기본이었는데...

수술후에 지금까지 마신게 겨우 석 잔

이렇게 못 마신 이유는 마시고 나면 심장이 심하게 두근거리고 안정이 되질 않는다는 것...

게다가 손도 약간 떨리고... 호른몬제 때문일까? 아니면 약해진 체력 때문일까?

언제쯤이면 내가 좋아하는 아메리카노를 머그잔에 가득 마실 수 있을까나...ㅠㅠ

또...

돌아서면 배가 고픈 거 ... 정말 환장할 노릇...

허기가 진다 싶으면 어김없이 하늘이 노래지고 황망해진다...

이러다가 다음 외래 진료일쯤엔 굴러서 병원에 가야 할 지도 모른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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