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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인체 영향에 대한 대책 - 인제의대 해운대백병원 내과 핵의학과 교수 김종순 / 갑상선 센터장

건강상태/갑상선암투병기100823

by 레제드라마 2011. 3. 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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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지 못한 요즈음입니다. 나비의 꿈 운영자 은주입니다.

오랜 만에 인사 드리는데 이웃 나라의 소식에 마음이 많이 슬픕니다.

 

일본의 스나미 이후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방사성과 방사능, 요오드라는 우리에게는 익숙한 단어들이 뉴스에 나오고 있습니다. 

혹 이 뉴스에 걱정되시는 분들을 위해 김종순 교수님의 자료를 올려드립니다.

 

이럴때 일 수록 마음 든든히 잡수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든든한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법입니다.^^.

 

자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나비님들 황사 바람에도 흉흉한 뉴스에도 우리 힘내십니다.^^;;;

마음으로 일본을 응원하고 빠른 안정을 기원합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인체 영향에 대한 대책

                                             김  종 순(金  鍾 淳)


 최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방사능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어 이에 대해 핵의학과 갑상선학을 전공하고 있는 의사로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원전사고시 인체 영향을 주는 대표적 방사성 물질은 I-131, Sr-90, cS-137이다

이들은 물방울 입자 형태로 0.4-6um크기로서 상기도를 통과해 폐포에 도달하여 체내에 흡수될 수 있다.

  I-131은 물리적반감기가 8일 생물학적 반감기는 3-5일로서 비교적 짧으나 체르노빌 사고 시 실제 가장 많은 인체 영향을 주었다. 섭취된 I-131은 장내에서 100% 흡수되며 갑상선에서 첫 24 시간 내 20%정도 흡수되어 수년에 걸쳐 갑상선암을 특히 소아에서 유발하게 된다(체르노빌 20년 주년 WHO 조사).

  Cs-37은 물리적반감기 30년 생물학적 반감기 70일 정도이며  수용성이므로 섭취되면 100% 장내 흡수되어 우리 근육에 주로 분포하여 다양한 종양(식도 위 폐암 등)을 유발시킬 수 있다

  Sr-90은 물리적반감기 29년 생물학적 반감기 36년으로 뼈에 장기간 달라붙어 골암 및 백혈병등 골수암을 유발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원전 사고후 주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 대한 어떤 의학적 조치가 적절할까?

  일반적으로 갑상선피폭이 10rad 이상 될 우려가 있으면(NCRP기준) 방사성요오드피폭을 대비한 갑상선 방호제인 안정화 요오드 KI 130mg(I 100mg) 정제 1정을 우려 시점부터 매일 복용하여 위험이 해소될 때까지 복용토록 하는데 대개 1-2주 복용하게 된다. 복용한 요오드는 갑상선에 미리 붙어 방사성요오드가 갑상선에 더 이상 붙는 것을 막아(갑상선 block) 후에 갑상선암 등 합병증의 위험을 감소시켜준다. 실제 다량의 방사선요오드에 노출된 사람(사고처리반원 등)은 3정을 노출 직 전후에 추가 복용하여야 하지만 일반 대중에서는 필요 없다고 본다.

  Cs-137은 노출 혹은 섭취 후 장에서 흡수를 막기 위해 Perussian Blue 1g을 물과 함께 하루 3번씩 3주간 복용하여 흡수를 막아 대변으로 배출시킨다. 이때 이뇨제를 함께 투여하면 체내에서 더 빨리 배출 시킬 수 있으나 하지만 이는 사고 처리 시 과 피폭 된 사람을 제외하고는 일반 대중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Sr-90은 노출 혹은 섭취 즉시 aluminum hydroxide(암포젤, 겔포스, 알마겔 등 제산제)을 즉시 복용하여 장 흡수를 막아 대변으로 배출 시킨다. 과다 내부피폭 시 Sr-lactate로 해독시키는데 이 역시 일반대중하고는 상관없다.


  최근 후쿠시마 원전 사고후 방사선물질 특히 방사성요오드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한 많은 의견 및 루머들도 있어 핵의학적으로 갑상선의 영향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권고하고 싶다.

  우리나라 사람의 평상시 요오드 섭취는 WHO권장량(150ug/일=김 3장)을 훨씬 초과하는

3000-4000ug을 섭취하고 있다 특히 출산 후에는 미역국 애용으로 평상시 보다 2배 이상을 섭취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사람들 같이 요오드 섭취가 많은 사람들은 갑상선암 환자 방사성 요오드 치료시의 경험으로 볼 때  방사성 요오드 노출에 약간은 저항성을 갖고 있을 것으로 생각 되나 과량 피폭 시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 물론 방사성 요오드 피폭을 우려하여 평상시 보다 더 많은 요오드 섭취(해조류 조개 등)가 조금은 도움이 될 수 도 있지만 요오드 과잉섭취는 갑상선호르몬의 합성을 방해하고 배출을 막아 문제가 될 수 있다(Wolff-Chaikoff 효과). 이 경우 정상 갑상선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10일 이상 과 섭취 후에는 다시 요오드 섭취 및 갑상선호르몬 합성능력이 회복 되지만(Escape현상), 우리나라 같이 요오드 과다 섭취 지역의 사람들에 많은 자가면역성 갑상선 질환(체질)의 경우 갑작스런 과 용량의 요오드 섭취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유발 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요오드 섭취가 적은 사람에게 갑작스런 과 용량의 요오드는 갑상선항진증(Jod-Bacedow현상)을 초래 할 수 도 있어 무분별한 고용량의 요오드 섭취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 할 수 있어 삼가야 한다.

  결론적으로 한국인은 이미 WHO요오드 권장량의 10배 이상의 요오드를 섭취하고 있으므로 해초류의 예방적 추가 섭취의 효과도 큰 도움은 되지 못하며  너무 불안해하면서 요오드 섭취를 과하게 할 것이 아니라 평소 보다 조금 더 해산물을 즐긴다고 생각하는 여유를 갖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한편 갑상선 방호제인 KI 정제는 갑상선질환이나 잠재적 갑상선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갑상선기능을 악화 시킬 수 있으므로 대량의 갑상선피폭이 우려되는 상황이 아니면 복용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더구나 KI정제의 과량 남용은 침샘의 염증과 위장 장애, 발진 등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고 장기적으로 예방 복용을 하면 예방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과다 피폭의 직전 1-2일 전이나 피폭직후 15-30분 이내에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임신부나 소아는 특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방사성 물질은 체내에서 전리방사선(ionizing radiation)을 방출한다. 암·노화의 주범으로 알려진 활성(유해) 산소를 대량으로 만들어내 세포를 죽이기도 하고 유전자(DNA)에 돌연변이를 일으키기도 한다. 임신부가 방사선에 노출되면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고 소아에서는 방사선요오드가 갑상선암을 일으킨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방사성 요오드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해 위험구역에 노출되면 임신부와 소아도 KI를 먹어도 된다고 밝히고 있다.  임신하거나 수유하는 여성의 경우 50mSv(밀리시버트) 이상 방사선에 노출되면 KI를 130mg 복용하고 3-18세 청소년은 65㎎ 1개월-3세는 32mg 1개월 미만 신생아는 16mg을  복용하라고 권고한다.

  갑상선 환자들은 예방적 KI의 투여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갑상선 기능 이상이거나 만성갑상선염으로 진단 된 경우와 치료경력이 있는 경우 갑상선질환을 악화 시킬 우려가 있으니 담당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갑상선암으로 수술 후 방사성요오드치료 예정인 경우는 KI의 예방적 투여는 치료효과를 현저히 감소시키므로 과다 피폭이 확실시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안하는 것이 좋다. 갑상선암 환자로 수술 후 방사선요오드 치료로 갑상선이 완전히 제거 된 경우는 갑상선이 없으므로 예방적 투여를 할 필요가 없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조속히 진압되고 피해가 우려되는 집단에서는 신속한 의료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고 불필요한 사람들은 무분별한 의약 식품의 남용으로 다른 엉뚱한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계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20기의 원전을 갖고 있고많은 갑상선질환자를 갖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적절한 이해로 광우병사태와 같은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필자

-인제의대 해운대백병원 내과 핵의학과 교수/갑상선 센터장

-원자력응용의학진흥 협회 회장

-전 한국 원자력 의학원장

-전 세계핵의학회 사무총장

-전 대한갑상선학회 초대 이사장

-전 국제 방사선병리 학회 이사 및 국제 저선량방사선학회지 편집위원

 

 

 

▶방사능 물질에 대비해 요오드화칼륨(KI)을 미리 먹으면 좋은가?

-KI는 방사성 요오드가 체내 갑상선에 쌓이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먹는다. KI를 섭취할 때는 부작용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침샘의 염증과 위장 장애, 알레르기 반응, 발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장기간 예방 복용을 하면 예방효과가 떨어지거나 잠재적 갑상선 이상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서 갑상선기능 이상을 초래 할 수 있다. 따라서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도 복용하면 안 된다. 과다 피폭의 우려가 있기 직전이나 직후에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중국에서는 소금에 요오드가 들어있다고 해서 소금 사재기 현상까지 벌어졌지만, 소금에 들어있는 요오드의 양은 매우 적어서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미 한국인은 해산물을 많이 먹고 있기 때문에 해초류의 예방적 과다 섭취의 효과도 큰 도움은 되지 못한다. 방사성 세슘을 막기 위해서는 프루시안 블루라는 약을 먹을 수도 있다. 이 약은 방사성 세슘이 장에서 흡수를 막아 대변으로 배출되는 것을 돕는다. 체르노빌 사고시에도 일반대중에는 문제가 없었고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복용할 수 있다.


▶임신부는 특별히 주의를 해야 하지 않나.
-방사성 물질은 체내에서 전리방사선(ionizing radiation)을 방출한다. 암·노화의 주범으로 알려진 활성(유해) 산소를 대량으로 만들어내 세포를 죽이기도 하고 유전자(DNA)에 돌연변이를 일으키기도 한다. 임신부가 방사선에 노출되면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방사성 요오드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해 임신부도 KI를 먹어도 된다고 밝히고 있다. 미국 FDA(식품의약청)는 만 1세부터 만 18세 청소년, 임신하거나 수유하는 여성의 경우 50mSv(밀리시버트) 이상 방사선에 노출되면 KI를 16∼65㎎ 복용하라고 권고한다.

▶비는 맞아도 되나?
-방사능 물질이 서쪽에 위치한 한반도로 건너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비를 맞아도 문제될 게 없다. 방사능 물질 등 오염물질이 먼 거리까지 이동하려면 일단 1㎞ 이상 고도로 상승해야 하는데 1~3㎞ 고도에서는 항상 서풍이 강하게 분다. 지구 중위도 상공에서 나타나는 편서풍이다. 방사능 물질이 동쪽으로 이동, 북미 지역과 유럽을 거쳐 한반도로 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지구를 한 바퀴 돌아서 방사능 물질 농도가 크게 희석될 것이고, 인체에 영향을 줄 정도까지 빗물이 오염될 가능성은 낮다.

 

▶방사선이 검출된 우유와 채소를 오염된지 모르고 먹었다면 암이 발생하나?
-공기중으로 유출된 방사능 물질이 다시 땅으로 내려앉기 때문에 사고 원전 주변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오염된다. 시금치·양추와 같은 야채나 껍질을 벗기지 않고 먹는 과일은 문제가 된다. 오염된 초지에 방목돼 풀을 뜯어먹었다면 젖소가 생산한 우유가 방사능 물질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식품의약
품의약품안전청은 일본산 수입 신선식품에 대해 세슘의 방사선량을 측정하고 있다. 세슘은 반감기가 30년이지만 요오드는 반감기가 8일밖에 안 돼 당장은 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

 

 

 

첨부파일 ▶방사능_물질에.hwp

 

첨부파일 원전_사고시의_인체_영향에_대한_대책2.hwp

출처 : 갑상선-나비의 꿈
글쓴이 : eunju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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