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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이야기/진담 혹은 농담

by 레제드라마 2006. 2. 7.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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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고개들어 창밖을 보니 하얀 눈이 내린다.

 

내 어린 날, 덜 깬 눈을 부비고 시린 발을 옹그리며 마루로 나갔을 때

 

내 눈안으로 들어왔던 하얀 세상

 

신발 속 에 까지 하얗게 쌓였던 눈

 

오늘은 그날과 같은 날,

 

눈이 시리게 하얗게 빛나던 그 눈 빛이 그립다.

 

 마당에 놓인 장독위에 눈을 쓸어 내리시며 즐거워 하시던

 

 

엄마가 무지 그립다.

 

그런 마음 속의 동화 하나를 내 아이들에게도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이런...

 

이곳은 너무 따뜻한 남쪽나라.

 

벌써 물이 되어 버렸다.

 

내게 아스라히 그리움만 흩뿌려 놓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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