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고개들어 창밖을 보니 하얀 눈이 내린다.
내 어린 날, 덜 깬 눈을 부비고 시린 발을 옹그리며 마루로 나갔을 때
내 눈안으로 들어왔던 하얀 세상
신발 속 에 까지 하얗게 쌓였던 눈
오늘은 그날과 같은 날,
눈이 시리게 하얗게 빛나던 그 눈 빛이 그립다.
마당에 놓인 장독위에 눈을 쓸어 내리시며 즐거워 하시던
내
엄마가 무지 그립다.
그런 마음 속의 동화 하나를 내 아이들에게도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이런...
이곳은 너무 따뜻한 남쪽나라.
벌써 물이 되어 버렸다.
내게 아스라히 그리움만 흩뿌려 놓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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