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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은퇴와 손자의 이야기

두런두런 이야기/진담 혹은 농담

by 레제드라마 2006. 2. 18.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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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집에,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 손자 손녀,  이렇게 여섯 식구가 오손도손 살고 있었어요

할아버지께서 칠십의 연세로 하시던 일에서 손을 떼고 은퇴 하게 되셨답니다.

 

은퇴하시고 다음날이 일요일이었답니다.

그날 여섯명의 식구가 옹기종기 거실에 앉아서 텔레비젼을 보고 있었습니다.

할머니께서 손자에게 말씀하시길

 

" 손자야 이젠 할아버지께서 은퇴하셨단다. 너무 연세가 많으셔서 일을 하실 수가 없어서 말이다.

할아버지께서 집에 계시니 이상하지?"

하고 변명아닌 변명을 하셨습니다.

 

그 말은 듣고 있던 손자가 갑자기 할아버지 앞에 서더니,

 

" 할아버지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제가 감사의 큰 절을 한번 올리겠습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십시오."

 

그러면서 넙죽 큰 절을 올렸습니다.

 

가족 모두가 손자의 행동에 감동하여 일요일 아침에 그만 눈물의 바다에 빠져 버렸습니다.

 

그 감동을 준 손자가 다음주 이월 이십일 정든 초등학교를 떠나가는 졸업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날은 온 가족이 축하하러 갈 것 입니다.

 

마냥 어린애만 같았던 손자 녀석이 할아버지 은퇴에 맞추느라. 어느새 철이들어 가고 있었던걸

여섯식구는 그날 아침의 감동을 맛보고서야 깨달았던 겁니다.

 

모두들 그 마음 따뜻한 손자의 졸업을 축하 해 주세요.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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