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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삼겹이야기...

두런두런 이야기/진담 혹은 농담

by 레제드라마 2008. 1. 2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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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2..

 

저녁에 모임이 있었어요.

사흘째 비만 내려서 그냥 기분이 마구 구질구질했습니다.

이런 구질구질한 날에는 왠지 기름기가 땡기지요.

빨간 삼겹 이라는 고깃집을 찾아들었습니다.

생일을 맞이하는 낭자가 셋이나 되어서

케익도 사고..

여인네들 정말 많이 먹는구나 싶게.. 이거.. 끝이보이지 않더군요.

물론 저도 많이 많이 먹었지요.


빨간 삼겹..

요게.. 삼겹살을 참나무 장작불에 한번 익혀 기름을 쫙 빼고는

갖가지 소스를 발라줍니다.

약간 매운맛.. 매운맛 .. 아주 매웃맛.. 불고기 맛...

이렇게 소스를 바른 놈을

테이블로 가져다 주는걸 살짝 익혀서 먹는데..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고.. 스읍..

참 맛나더군요.

저렴한 가격에.. 정말 좋은건..

비싼 야채를 셀프로 많이 많이 갖다 먹을 수 있다는거..

야채를 많이 먹는 저는 고깃집에서

상추 더 달라고 할때마다 눈치 엄청보이거든요.

암튼 생일이라고 포도주도 서비스 해주고,, 꼬깔 씌워 사진도 찍어주고..

생일 축하송도 불러주고..

야.. 너무 좋았습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면 나긋총각이 안보이는 여인천국이라는 점..( 아짐의 본성..)


그래도 이쁜 낭자들이 곱디고운 손으로 서빙을 해주는 것도 괜찮긴 했습니다..


그렇게 웃고 즐기는 가운데.. 분위기가 무르익어 노래방 가자고 하는시간이

어언 9시가 넘어가더군요..

아아.. 내가 좋아하는 노래방.. 그곳을 가면, 왕과나는 오늘 못 볼텐데..(제가 좋아하는 배우가 쥔공이라서)

생각이 들면서..

나만 빠지고 지들끼리 즐기면 안되겠지? 하는 불손한 생각까지..

그래서 싫다는 여인네들 억지로 모성본능 불러 일으켜서는

각자 차 태워 보내고.. 휴우..

집에오니..

따악~~열시..



그래서 왕과나를.. 더 정확히 말하자면,

처선이를 보았습니다.

늦을까봐.. 차 안에서도 뛰었다는 설도 있고..



암튼.. 즐거운 하루였네요..



포도주와 함께 먹었던 빨간 삼겹.. 또 먹고싶어요..

 

 

 

 


 

 

 

이상은 / 둥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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