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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 끝에서 맴도는 이름』파스칼 키냐르 소설/송의경 옮김/문학과지성사

두런두런 이야기/진담 혹은 농담

by 레제드라마 2009. 4. 6.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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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사람은

고정된 시선과 경직된 자세로 빠져나가는 단어를 향해 두 손을 내밀어 애원하는 자이다.

어느 이름이나 하나같이 혀끝에서 맴돌기만 할 뿐이다.

이름이 필요할 때, 그것의 작고 까만 육체를 소생시켜야 할 사유가 발생할 때 그것을 소환할 줄 아는 것이 예술이다.

혀의 ‘끝’에서 맴돌고 있다는 것은 무엇이 움은 텄으나 꽃을 피우지는 못한 상태를 의미한다.

『혀 끝에서 맴도는 이름』파스칼 키냐르 소설/송의경 옮김/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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