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10
쓰는 것
나는 항상 여기에 갈등한다.
갈등이라기 보다는 쓴다는 이 단어? 문장에 막혀서
오도가도 못하고 질식하곤 하는 것 같다.
고대유물을 몰래 파헤치다보면 알 수 없는 어떤 장치들이 작동이 되어
벽과 벽이 서서히 조여와서 마침내 침입자를 처단해 버리는
그런 기분이랄까
나 스스로 조여오는 벽의 공포를 이겨내기엔 역부족
답답하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어떤 단어가 입에서 뱅뱅돌지만
탁 뱉어지지 않는 그런 상황이 반복되는 엿같은 이 기분
아
갑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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